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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5일 카네기 멜론에서 HCI를 가르치던 랜디 포시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컴퓨터 공학 전공의 엔지니어로써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게임 관련 연구로 알려져 있는 ETC를 공동 설립한 분입니다.

췌장암 말기를 앞두고 자신의 경험을 담은 "마지막 강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을 당부하였죠.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을 최근에 국내에서도 번역서로 발매하였는데 저는 그 것도 모르고 뉴욕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원서로 구매를 했네요.)

아래 영상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마지막 강의 내용을 10분 동안 요약해서 한 내용입니다. 짧지만 책에서 담은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에 잠깐 짬을 내서 보면 진한 감동을 얻을 거에요.



행복한 삶에 대한 논의는 최근 들어서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어요. 하버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에 하나가 행복 심리학(행복에 이르는 상태를 심리학적으로 연구)이라고 하고, 칙센트미하이와 같은 교수는 몰입이 행복의 조건 중에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죠.

저도 최근에 행복이나 4시간 같은 책을 보았는데,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치기 쉬운 요소들이 실제로는 우리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행복은 성공과 같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들어서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네요.

랜디 포시의 HCI 분야 연구도 그렇지만, 애플의 제프 라스킨과 최근 Ubiquity를 선보인 그의 아들 아자 라스킨의 대를 잇는 UX 에 대한 열정. 이런 모든 것들이 결국 행복한 삶을 위한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 더 의미있게 다가 오네요.

마지막 강의의 내용 중에서 "경험은 원하는 것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얻는 것"이라는 구절이 있어요. 어쩌면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까지 꿈을 이루기 위해 성공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겪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를 얻도록 돕되 그렇지 못하더라도 얻은 경험이 값진 것이 되도록 하는 것이 UX의 목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